인기 기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마곡사이언스파크 시대 원년…사업구조 고도화"
박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그룹 내 최장수 CEO
2018-03-16 12:59:28 2018-03-16 12:59:28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올해는 '마곡 사이언스파크 시대 원년'"이라며 "사업구조 고도화와 연구개발(R&D) 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17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 가속화에 따라 산업구조와 경쟁구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기존의 방식을 과감하게 변화하고 주도면밀하게 준비할 것을 주주들께 다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액 25조6980억원, 영업이익 2조9285억원을 거둬 회사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이날 박 부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글로벌 보호무역의 강화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유가와 환율, 주요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등으로 사업환경이 좋지 않다"며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한 북미 석유화학제품 물량이 증대되고 전기자동차 시장도 성장함에 따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화학의 주주총회가 열렸다. 사진/뉴스토마토
 
이에 따라 LG화학은 올해 기초소재와 전지, 정보전자소재, 바이오 등 4대 주력산업에 대한 사업구조 고도화와 R&D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성장전략을 차질없이 진행하면서 R&D에 역대 최대인 1조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외부와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하고 품질 경쟁력과 확보와 공장 등의 안전환경 조성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사내이사 박진수 재선임 등 상정된 4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번 이사 재선임을 통해 지난 2012년 LG화학 대표이사에 오른 박 부회장은 2021년까지 임기가 연장되면서 그룹 내 최장수 전문경영인이 됐다. 또 LG화학 보통주 1주당 6000원(우선주 6050원)의 현금배당 안건도 통과됐다. 배당은 오는 4월12일 이뤄진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