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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무역전쟁 우려 지속에 약세…다우 1.77% 하락
2018-03-24 06:45:48 2018-03-24 06:45:48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24.69포인트(1.77%) 하락한 2만3533.2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5.43포인트(2.10%) 낮은 2588.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4.01포인트(2.43%) 떨어진 6992.67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지만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고조된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되자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약 600억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대미투자도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를 예고해 주요 2개국(G2)간의 무역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날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지만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 상무부는 2월 내구재 수주가 전월보다 3.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1.5%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기업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2월 비국장 자본재 수주는 1.8% 증가했고, 2월 비국장 자본재 출하는 1.4% 늘었다.
 
2월 신규 주택은 소폭 감소했다. 미 상무부는 2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보다 0.6% 감소한 61만8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페이스북의 급락은 이날도 지속됐다. 페이스북은 지난 19일 데이터 기업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페이스북에서 얻은 개인정보를 토대로 유권자의 성향을 분석한 데이터를 트럼프 캠프에게 제공했다는 소식 이후 급락세가 나타났다. 이날에는 3.34% 하락했고 이번주 동안 13.8% 급락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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