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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내분비 종양, 크로모그라닌에이 검사로 조기진단
2018-03-27 06:00:00 2018-03-27 06:00:00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스티브잡스 전 애플 CEO의 사망원인이기도 한 신경내분비 종양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질환 중 하나다. 신경내분비 종양은 진행이 느리고 비특이적 증상을 보이는 특성 때문에 진단이 어려운 편에 속한다. 하지만 약 90%의 환자 모두 혈중 크로모그라닌에이(CgA) 농도가 높아져 있는 것이 공통적으로 확인되면서 크로모그라닌에이를 이용한 진단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표적 신경내분비 종양으로는 암과 유사한 '유암종'이 있다. 소화관, 담관, 췌장, 기관지, 또는 난소 등에 존재하는 신경성 내분비 세포들에서 주로 생겨 신경내분비 종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크로모그라닌에이 농도는 유암종의 크기와 비례해 종양이 클수록 전이돼 있을 확률이 높고 예후가 좋지 않다. 크로모그라닌에이는 예후를 예측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치료 후 크로모그라닌에이가 참고치 이내로 떨어지면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권애린 GC녹십자의료재단 전문의는 "작년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 승인을 받은 혈청크로모그라닌에이 검사는 이미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학회에서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 받은 바이오마커검사"라고 설명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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