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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진흥원, 한국 '전자출판' 유럽진출 모색
볼로냐아동도서전서 한국전자출판관 성황리 운영
2018-03-29 13:33:13 2018-03-29 13:33:13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판진흥원)이 한국 전자출판의 우수성을 유럽시장에 알리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와 펭귄 랜덤 하우스 등 세계적 출판사로부터 플랫폼 도입·기술지원 요청을 받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29일 출판진흥원은 지난 26일부터 이날(현지시간)까지 진행하는 '2018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Bologna Children’s Book Fair)'에 한국 전자출판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출판진흥원 측은 "세계적인 출판업체들과 상담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향후 국내 전자출판 콘텐츠와 기술의 향후 유럽시장 진출 발판을 공고히 다졌다"고 자평했다.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은 세계 최고 권위의 아동 출판 대표 도서전이다. 매해 70여개국, 1000여개 아동 출판사·일러스트레이터들이 참가한다. 55회째를 맞은 올해에는 도서 뿐 아니라 콘텐츠 저작권 거래, 볼로냐 라가치상·디지털 라가치 시상 등 다양한 출판 관련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 한국전자출판관에는 디앤피코퍼레이션, 유니닥스, 뷰아이디어, 빅토리아프로덕션, 엠플레어, 아이포트폴리오, 스마트한 등 7개사가 참가했다. 이들 업체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의 기술이 적용된 전자출판 콘텐츠와 디지털 출판 솔루션, 온라인 그림책 플랫폼을 선보였다.
 
출판진흥원은 "하퍼 콜린스 등 세계적인 출판사들이 한국전자출판관을 찾았다"며 "AR·VR이 적용된 전자책이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관심을 끌었으며 총 400만불 이상의 수출 상담액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교육·어학학습용 전자책 플랫폼을 운영하는 아이포트폴리오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출판부(Oxford Univ. Press), 일본 가이세이 대학(Kaisei College) 및 미국 애플(Apple)사로부터 자사 스핀들북(Spindle Book) 플랫폼 도입 및 기술지원을 요청받는 성과를 거뒀다.
 
어린이 그림책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윙을 운영하는 엠플레어는 펭귄 랜덤 하우스(Penguin Random House) 등 유수의 출판사 그림책 4220종과 180여 명의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을 입점 계약 완료했다.
 
엠플레어 김남욱 대표는 "플랫폼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일러스트레이터의 예술적 작품을 공유·유통하는 글로벌 플랫폼 생태계를 일구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볼로냐아동도서전 한국관 부스. 사진제공=대한출판문화협회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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