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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아파트, 폐비닐 수거 중단…환경비용 논란
2018-03-29 13:19:53 2018-03-29 13:20:30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일부 아파트(공동주택단지)가 폐비닐 분리수거를 중단한다. 폐비닐이 일반 생활폐기물에 섞여 배출됨에 따라 환경오염은 물론 처리비용 부담이 우려된다.
 
29일 대한주택관리사협회에 따르면 폐비닐 분리수거가 중단되는 이유는 일부 재활용업체들이 수거를 거부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수거한 폐비닐 일부를 중국에 수출해오다 중단되면서다.
 
분리수거 중단은 비닐류 등 폐기물 환경분담금 부과 취지 및 정착단계에 들어선 분리수거 문화 훼손 염려가 있다. 폐비닐이 일반쓰레기에 섞여 환경오염이 가속화될 우려도 제기된다. 공동주택 입주민은 처리비용이 증가한다. 덩달아 주거비도 오르게 된다. 미래세대에 환경처리비용을 전가하는 문제도 피해갈 수 없다.
 
협회는 환경부 등 관련부처에 정확한 실태조사 및 대책마련을 건의하기로 했다. 황장전 협회장은 “공동주택에서 자원 재활용은 잡수입으로 관리비를 차감해 주거비용을 낮추는 효과 외에도 환경부담을 줄이는 목적이 있다”며 “수치상 손익문제로 볼 게 아니라 사회적 비용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폐비닐 재활용 관련 공고. 사진/주택관리사협회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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