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주간베스트셀러)'7년의 밤' 등 스크린셀러 순위 상승
'7년의 밤' 등 개봉 영화 인기에 원작 도서 '열풍'
어린이 관련 도서들도 상위권
2018-03-30 16:32:46 2018-03-30 16:32:46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7년의 밤',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최근 개봉한 영화들의 인기 덕분에 원작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번 주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학습서, 역사서, 동화 등도 상위권에 포진하는 흐름을 보였다.
 
30일 교보문고의 4주차(21~27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은 지난주에 비해 6계단 상승한 종합 16위에 올랐다. 영풍문고(21~27일)와 인터파크도서(23~29일)의 집계에서도 이 책은 전주에 비해 순위가 상승해 각각 9위, 10위를 기록했다.
 
책의 인기는 지난 28일 장동건과 송새벽 주연의 동명 영화가 개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영화와는 다른 스토리 라인이 소설에 대한 독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1년 출간된 정유정 작가의 원작은 왕따와 폭력, 살인사건 등을 다룬 소설이다. 긴박한 사건들이 숨가쁘게 전개되고, 정의와 진실에 관한 질문이 계속해서 들게끔 한다. 책은 같은 해 주요 언론·서점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고, 현재까지 누적 판매 부수 50만부를 넘어섰다.
 
'7년의 밤' 외에 다른 스크린셀러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원작 소설 '그해, 여름 손님'과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동명인 이치카와 다쿠지의 소설은 이번주 예스24, 인터파크도서의 문학 분야 10위권 안에 새롭게 안착했다.
 
이번 주 상위권에는 다양한 어린이 도서들도 이름을 올렸다. 인터파크도서에서는 어린이들이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데 필요한 80개의 표현을 담아낸 '아홉 살 함께 사전'이 11위에 올랐다. 한국사 학습만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6'은 예약판매 시작 직후 18위로 순위권에 진입했고, 창작동화 '91층 나무집'은 14위를 기록했다.
 
예스24에서는 백희나 작가의 어린이 그림책 '이상한 손님'이 13위에, 영풍문고에서는 소효 작가의 가족에 관한 그림 에세이 '아빠는 몰라두 돼'가 20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 주에 이어 하태완 작가의 '모든 순간이 너였다', 정문정 작가의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김수현 작가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등도 상위권을 이어갔다.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은 걸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아이린이 직접 언급한 이후 판매가 증가하기도 했다.
 
정유정 작가 '7년의 밤'. 사진제공=은행나무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