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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2022년까지 초등돌봄교실 500실 증설”
5년간 총 227억원 예산 투입·상반기 중 온종일 돌봄 시범사업 시행
2018-04-04 16:56:03 2018-04-04 16:56:03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앞으로 초등돌봄교실 대기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는 2022년까지 돌봄교실 500실을 증설한다. 
 
4일 시교육청은 ‘2018~2022년 초등돌봄교실 확대를 위한 중기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 227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서울은 공립초등학교 560개교에서 돌봄교실 1434실(전용 1046실, 겸용 388실)을 운영해 총 3만3462명의 학생이 서비스를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올해 대기자만 약 1300명에 달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하반기 50실을 시작으로 ▲2019년 250실 ▲2020년 80실 ▲2021년 70실 ▲2022년 50실 등 매년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증설하는 겸용교실은 다양한 놀이와 학습이 가능하고 학생중심 공간이 되도록 기존의 획일화된 학교 공간을 리모델링해 추진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간 겸용교실이 일반교실과 공동으로 사용되는 불편함이 해소될 것”이라며 “돌봄 공간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기대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초등돌봄교실 운영위원회를 조직해 수용인원과 대기자 수를 고려해 인력·시설을 재배치하고, 심사를 거쳐 대기자 전원을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와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올해 상반기 중 전국 최초로 온종일 돌봄 시범사업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조희연 시교육감은 “이번 중기 계획을 통해 학생은 행복하고 부모는 안심하는 초등돌봄교실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돌봄교실 대기자가 없도록 자치구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경동초등학교에서 열린 온종일 돌봄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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