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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된 회사채 발행…4월도 훈풍
CJ·대한항공·이마트·LG CNS, 수요예측서 '오버부킹'
2018-04-05 16:11:01 2018-04-05 16:11:01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주주총회 일정으로 인해 휴지기를 가졌던 회사채 발행이 4월과 함께 다시 시작됐다. 월초부터 발행에 나선 기업들이 수요예측서 오버부킹을 기록하며 훈풍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CJ(AA-), 대한항공(BBB+), 이마트(AA+), LG CNS(AA-) 등이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이는 지난 3월 중순 주총 시즌으로 휴업했던 발행시장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지난주 화학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됐고, 이번주에는 우량기업들의 수요예측이 실시돼 발행시장 개장을 시사했다.
 
먼저 지난 3일 CJ는 3년물 1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시행한 결과 총 580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이는 발행규모 대비 약 6배에 달하는 수요가 몰린 셈이다. 같은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대한항공 역시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2년물 1200억원의 대한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시행했고, 총 5120억원의 주문이 쏠렸다.
 
이마트 역시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7400억원의 수요예측이 들어왔다. 지난 4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000억원 규모의 3년물에는 3800억원의 자금이, 2000억원 규모의 5년물에는 34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1년만에 회사채 시장을 찾은 LG CNS도 흥행했다. LG CNS는 800억원 규모의 3년물에는 4900억원의 수요가, 700억원 규모의 5년물에는 4100억원의 주문이 나왔다. 이로 인해 회사 측은 증액 발행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국내·외 통화정책회의와 주총 등의 일정으로 중순이라는 이른 시점에 마무리됐지만, 결산 공시 이후 본격적인 발행이 재개된 모습”이라며 “월초 발행 예정 회사채의 경우, 시장의 선호도가 높은 기업이란 점에서 우호적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총 일정이 끝나자 회사채 발행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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