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애플·반도체 하락에 약보합…다우 0.34%↓
입력 : 2018-04-20 08:32:26 수정 : 2018-04-20 08:32:26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반도체 제조업에 대한 실적 전망 하향으로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이 부진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18포인트(0.34%) 하락한 2만4664.8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51포인트(0.57%) 내린 2693.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18포인트(0.78%) 낮아진 7238.06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대만 TSMC의 매출 전망 하향에 영향을 받았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는 휴대전화 제조업체 등의 수요 둔화로 2분기 매출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TSMC의 고객사인 애플의 주가가 2.83% 하락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 이후 페이스북이 자체 반도체 생산에 나서겠다고 말한 것이 반도체기업들의 주가 하락 압력을 키웠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 3.1%, 마이크론 4.8%, AMD 2.41% 등의 주가 하락을 나타냈다.
 
미 국고채 10년물의 금리가 다시 상승한 것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미 10년물은 이날 장중 2.934%까지 상승했다. 또 2년채 단기물이 2.44%까지 오르면서 장기물과의 금리 격차를 좁히고 있다. 장단기 금리 차의 축소나 역전은 향후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신호이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필수 소비재 대기업들의 실적 부진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담배제조 회사 필립모리스는 1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다. 이로 인해 주가가 15.58% 급락했다. 생활용품 제조업체 프록터앤갬블(P&G)은 실적이 나쁘지 않았으나, 독일 제약회사 머크가 소비자건강 사업부문을 42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3.24%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경기 개선을 확인했으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1천건 감소한 23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주 연속 감소세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3%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23.2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공포지수는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해 소폭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2.31% 상승한 15.96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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