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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규제에 오피스텔도 옥석가리기
오피스텔로 투자시선 분산…실수요자 중심 생활밀착형 오피스텔 선호
2018-04-24 16:02:53 2018-04-24 16:02:53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주택시장 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면서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는 4월부터 청약조정대상지역을 대상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시행했다. 2주택 보유자는 기본세율(6~42%)에 10%포인트, 3주택 이상 보유자는 20% 포인트를 추가 적용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세금부담을 늘리는 방식으로 다주택자들을 유도해 집값을 안정화시키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주택 투자에 대한 관심이 오피스텔 시장으로 분산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오피스텔들은 실수요자 생활 편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 수요층인 20~30대 젊은 직장인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교통, 쇼핑, 체육 등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러한 장점을 갖춘 이른바 ‘생활밀착형 오피스텔’은 수요자 선호도를 높이며 상승 기류다.
 
생활밀착형 오피스텔은 올해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 3월 한국자산신탁이 선보인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는 평균 5.5대 1 청약경쟁률을 나타내며 주목받았다. 이 오피스텔은 맞은편에 오는 2025년 개통 예정인 신수원선 원천역(가칭)이 위치하고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생활편의시설들이 구축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병점 써밋 프라움 투시도. 사진/태남건설
 
같은 달 HDC아이앤콘스가 서울 강남에 선보인 ‘논현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194실 모집에 총 2172건 접수가 몰려 평균 11.2대 1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오피스텔은 서울지하철 7호선 학동역, 9호선 언주역, 분당선 강남구청역 등 이용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 역삼점 등 대형복합편의시설과 스포월드, 강남차병원 등도 근방에 위치했다.
 
생활밀착형 오피스텔 분양은 계속된다. 경기 화성에서는 태남건설의 ‘병점 써밋 프라움’이 오는 5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1호선 병점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수도권 전철 급행화 증차, 동탄신도시 트램 등 교통개발이 예고돼 있다. 또 홈플러스를 비롯해 수영장, 빙상장 등 체육 및 레저시설이 있는 유앤아이센터와 가깝다. 이밖에 동탄신도시를 대표하는 상가 메타폴리스도 차량 10분 거리에 있다.
 
힘찬건설은 경기 하남에서 ‘미사역 헤리움 애비뉴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개통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 맞은편이다. 또 주변이 망월천 수변공원, 미사리 경정공원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여기에 차 없는 보행자 중심도로로 조성될 예정인 미사 특화거리(가칭)가 생활인프라 개선 요인이다.
 
경기 의정부 민락2지구에는 송학건설이 주거용 오피스텔 ‘글래드스톤’을 오는 5월 분양한다. 이마트, 롯데아울렛 등 대형쇼핑몰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며 송산초, 민락중 등 다양한 학군이 반경 1km 내 위치한다. 
 
(주)한라는 인천 부평구에 ‘부평 한라비발디’를 분양 중이다. 인천지하철1호선 부평시장역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부평 중심 상권이 도보권에 위치해 문화의 거리, 전통시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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