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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77.3% 역대 최대 규모
전체 모집인원 34만7866명…서울 주요 대학 수능 전형 확대
2018-05-01 16:20:32 2018-05-01 16:20:36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0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6만8766명(77.3%)를 선발한다. 
 
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의 전국 198개 4년제 대학교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모집인원은 전년보다 968명 줄어든 총 34만7866명으로 수시모집은 26만8766명(77.3%), 정시모집은 7만9090명(22.7%)을 각각 모집한다. 수시모집 비중은 지난 2018학년도 73.7%(25만9673명)을 시작으로 최근 3년 연속 70%를 넘어섰고, 정시모집 비중은 2018학년도 26.3%(9만2652명), 2019학년도 23.8%(8만2972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수시모집 비중 증가에 따라 학생부 위주 전형의 선발 비율도 전년대비 1.2%포인트 증가한 67.1%(23만3230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모집인원 중 학생부교과전형은 전년대비 2954명 늘어난 42.5%(14만7626명)을 선발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은 395명 증가한 24.6%(8만5604명)을 각각 선발한다. 
 
또 핵심 전형요소 중심으로 표준화된 대입전형 체계에 따라 수시모집은 전체 모집인 26만8776명 중 23만2513명(86.5%)을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고, 정시모집은 7만9090명 중 6만9291명(87.6%)을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세대, 서강대 등 주요 대학들의 경우 수시 논술위주 전형 모집인원은 총 1만2146명으로 전년대비 1164명 감소했다. 특히 서울 소재 주요 15개 대학은 논술전형 모집인원을 지난 2019학년도 6925명(13.5%)에서 2020년 6087명(11.7%)으로 838명 줄였다. 
 
앞서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지난 3월 서울 주요 대학 총장에게 2020학년도 정시 모집 비율을 늘리라는 취지의 요청을 한 의혹을 받으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박 차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0학년 전체 모집인원은 4만6327명(13.3%)으로 전년대비 2956명 늘어났다. 지역인재들의 대학입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지역인재전형도 전년대비 2828명 늘어난 1만6127명을 선발한다. 
 
대교협은 이번에 발표되는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주요사항' 책자를 제작해 고등학교 및 시·도교육청과 관계 기관에 배포하고, 대입정보포털(‘어디가’) 홈페이지에 7월 중 게재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학입학과 관련한 필수 정보를 정리한 ‘대입정보 119’와 대입관련 요약자료도 대입정보포털에 탑재할 예정이다. 
 
노승종 대교협 대학입학지원실장은 "2020학년도 대입전형은 전반적으로 수시와 정시 비중이 전년과 유사하게 유지되고 전반적으로 수능과 특기자 실기 전형 비중이 줄고 학생부 교과 전형이 늘어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2018학년도 수시 논술고사가 실시된 지난해 11월2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수험생들이 논술시험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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