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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당과 유권자 뜻 따라 의원직 사퇴 철회"
"의정활동에 헌신…두달치 세비는 전액 사회 기부"
2018-05-04 14:22:05 2018-05-04 14:22:0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지난 3월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의원직 사퇴 선언을 했던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4일 의원직 사퇴 의사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당과 유권자의 뜻에 따라 사직을 철회하고 의정활동에 헌신하겠다”며 “두달치 세비는 전액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어제 지역구민들이 6539분의 뜻을 모아 의원직 사퇴 철회를 촉구했다”며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의원을 선출하고, 또 심판하거나 그만두게 하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다. 넘어지거나 무너졌을 때 다시 일으켜 세우는 책임도 유권자들에게 있다’는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 의원은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도 사직의사를 철회하라는 권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3월10일 ‘미투’ 의혹 보도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던 민 의원에게 사퇴 철회를 요구하기로 최고위 의결로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지난 3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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