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말에 이어 40여일 만에 또다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8일 북한 조선중앙TV와 중국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전날 다롄으로 건너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도 이날 양 정상의 회동 사실을 중국 정부가 우리 쪽에 미리 알려왔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어제 다롄에 들어가 오늘 평양으로 돌아갔다고 중국 정부가 통보했다”며 “1박2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에서 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은 북한의 확고한 입장이며 대북 적대 정책을 없애면 핵을 보유할 필요가 없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3월25일 극비리에 전용 열차 편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뒤 같은달 28일 귀국한 바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최고지도자와 먼저 만났다는 점에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3월말 방중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에게 자신들이 준비한 선물을 전달한 뒤 악수 하는 모습을 보도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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