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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정 이오스트 대표 "한국시장 진출 본격화…블록체인 협업 프로젝트 추진"
POB(신뢰성 증명)방식으로 차별화…연내 메인넷 가동
2018-05-09 12:00:00 2018-05-10 11:44:48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블록체인 플랫폼 이오스트(IOST, Internet Of Service Token)의 설립자 지미 정 아이오에스(Jimmy Chong IOS) 대표가 올 상반기 안에 앱 개발 등을 담당할 한국 사무소를 열고 한국 블록체인 업체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이오스트는 한국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는 한편 연내 본 서버인 메인넷을 가동해 차별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미정 아이오에스 대표가 이오스트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백아란기자
9일 지미 정 아이오에스 대표는 서울 포 포인츠 압구정 쉐라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에 비해 수백 배 이상 정보처리속도가 강화된 블록체인 기술을 토대로,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킹으로부터 안전한 ‘웹 3.0 인터넷’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오스트 코인은 현재 후오비 코리아나 오케이코인 등 중국 기반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지만 국내 진출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미 정 대표는 “한국은 최고 수준의 IT인프라를 갖추고, 다른 지역과 비교해 매우 역동적이고, 기술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고 알고 있다”며 “보다 많은 블록체인 개발자와 관련 업체들과 새로운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앱 개발과 마케팅을 담당할 한국 팀을 꾸리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국내 복수의 블록체인 업체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상장 계획에 대해선 “권한이 없어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이오스트는 ‘가장 현실과 맞닿은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미 정 대표는 “대부분 블록체인 기술이 좋다는 것은 알지만, 실제 어떻게 사용되는 지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위에서 모든 앱이 구동되듯, 온라인과 모바일 등 모든 서비스를 이오스트 프로젝트 위에서 블록체인으로 실행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 일본 거래소 코인체크의 NEM과 Mt.GOX 거래소의 비트코인 해킹 사례를 예로 들며 “분산 거래소에 이오스트 프로젝트를 활용해 그동안 만성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던 사용자 정보 유출이나 해킹으로 인한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존 가상화폐와의 차별점으로는 ‘POB(Proof of Believability, 신뢰성 증명)’를 꼽았다.
 
이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활발히 참여한 사람 등을 무작위로 추첨해 검증자로 지정하고, 검증자는 시스템에 해킹 등의 문제가 있는 지를 검증한 후 이를 대가로 이오스트가 발행한 가상화폐를 보상받게 된다.
 
비트코인에 사용되지만, 전기를 많이 소모하는 POW(Proof of Work)방식이나 가상화폐 보유량에 따라 검증하는 POS(Proof of Stake)대십 열심히 활동할수록 가상화폐로 보상받고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한 유저들의 충성심이나 활동량을 높일 수 있다는 구상이다.
 
지미 정 대표는 “POB를 바탕으로 이오스트 프로젝트는 기존의 블록체인에 비해 획기적인 수준으로 처리 속도를 보여 기존 인터넷 서비스를 전면 대체할 전망”이라며 “연내 모든 테스트를 끝내고 메인넷을 가동하면 매운 빠른 수준의 정보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금융이나 국방 정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인터넷 서비스를 이오스트 상에서 구동할 수 있다”며 “연내 이오스트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나 SNS 등 각종 탈중앙화 앱(Dapp) 서비스를 대중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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