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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예비후보 “남북청소년 체육대회 개최하겠다”
6개 주제 35개 세부 공약 정책 발표
2018-05-09 14:16:39 2018-05-09 14:16:39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시대 변화에 부응해 남북청소년 체육대회 개최하고 지난 4년간 추진한 정책들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9일 서울 서대문구 선거운동본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책임, 안전, 평화, 혁신, 시민'이라는 6개의 주제 35개 세부 공약 정책을 발표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서울 MOOC(온라인 실시간 수업) 스쿨 운영 ▲장애인 강서·강남·동부 특수학교 건립 지속 추진 ▲자사고·외고·국제중의 일반학교 전환 추진 ▲학원 일요일 휴무제 제도화 추진 ▲공립유치원(단설, 병설 포함) 대폭 확대 ▲유·초·특수학교 공기청정기 설치와 중·고교 단계적 확대 등이 포함됐다.  
 
이날 조 예비후보는 “남북 학생과 교사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통일 체험학습을 추진하기 위해 2019년 전국소년체전을 남북청소년체전으로 확대 개최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분단 70년 만에 남북 평화 체제로 전진은 4차 산업혁명에 비견할 정도의 엄청난 시대적 변화”라며 “그에 걸맞은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평화통일교육 지원추진기구를 통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제안했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이 경의선을 타고 북한지역에 수학여행을 가는 평화체험 교육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조 예비후보는 4년의 임기를 완주했다는 점에서 정책의 연속성을 내세웠다. 그 일환으로 기존의 서울형 메이커교육, 고등학교 개방형·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 등 교육정책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자사고·외고·국제중의 일반고 전환, 학교 비정규직 노동조건 개선 등 다소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본인의 확고한 입장을 드러냈다. 
 
조 예비후보는 “새 공약을 내놓을 경우 시민과 학부모의 부담이 크다”며 “지난 4년간 추진해오던 성과는 계승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새로운 시대적 요구를 담아내는 방향으로 공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진행된 2018서울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 단일 경선 결과 조 예비후보가 최종 후보로 결정됨에 따라 향후 조 예비후보와 중도 진영의 조영달 서울대 교수, 보수진영 단일 후보 간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선거운동본부 사무실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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