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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0대기업 사회책임 지수)사회에 긍정적 영향 1위 네이버
LG생건·LG전자·아모레퍼시픽·SK텔레콤 순…삼성전자, 제품 1위·사회영향 최하
2018-05-11 06:00:00 2018-05-11 10:06:23
[뉴스토마토 임효정 기자] 국내 100대 상장기업 중 사회부문 1위는 네이버가 차지했다. 제품책임, 노동, 인권, 사회영향 등 전 부문에 걸쳐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회부문 평가는 제품책임(100점), 노동(170점), 인권(130점), 사회영향(150점) 등 항목으로 나눠 평가됐으며, 총점은 550점이다.
 
네이버는 제품책임 100.00점, 노동 114.21점, 인권 102.27점, 사회영향 150.00점 등 총 466.47점을 얻어 정상을 차지했다. 이어 LG생활건강(449.05), LG전자(448.50), 아모레퍼시픽(448.21), SK텔레콤(444.20)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바이로메드(438.68)를 비롯해 LG화학(434.31), 오뚜기(431.37), CJ E&M(427.49), 신라젠(425.49) 등도 10위권에 포함됐다.
 
반면 삼성물산(228.16), 대우건설(232.86), 대림산업(244.87), 한화(260.02), GS건설(260.02), 현대건설(265.12) 등은 최하위권에 속했다. 이들 대부분은 건설업종으로 노동, 인권 항목의 낮은 점수가 전체 순위를 끌어내렸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고객만족도지수 등을 평가한 제품책임 항목에서는 네이버와 삼성전자가 만점(100.00)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대한통운(98.21), 에스원(93.41), 롯데칠성(90.26)이 90점대로 톱5에 포함됐다. 반면 현대건설은 29.60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고, 이어 두산중공업(33.07), 현대제철(40.07), 롯데쇼핑(40.11), 두산인프라코어·현대위아(42.40)도 저조했다.
 
노동 항목은 한국가스공사가 170점 만점에 155.62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이어 SK하이닉스(155.18)와 LG화학(153.44)이 최상위권에 포진했다. GS건설은 63.64점으로 최저점을 찍었다. 이어 현대산업(65.38), 대림산업 (68.00), 삼성엔지니어링(70.18), 현대건설(75.85), 대우건설·삼성물산(76.28) 순으로, 건설업종이 하위권을 이뤘다. 노동 항목은 비정규직 비율이 포함된 '고용과 노동가치 지표'와 함께 사망·중대사고 등이 포함된 '산업안전 지표' 등을 기준으로 삼는다. 건설현장에서의 빈번한 산업재해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낮은 처우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장애인 고용률, 남녀평등 등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한 인권 항목에서는 롯데쇼핑이 130점 만점 가운데 108.85점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현대중공업(108.51)과 네이버(102.27)도 톱3에 속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34.84), 대림산업·오리온(37.44), 영풍(38.48), 엔씨소프트(40.04) 등이 부진했다.
 
사회영향 항목에서는 네이버 등 총 58개 기업이 만점(150.00)을 받은 반면 삼성전자·삼성물산은 15.00점으로 낙제점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제품책임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한 것과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현대차, 대한한공, 효성, 한화 등도 이 부문 45.00점에 그쳤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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