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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양호 회장 수백억 상속세 탈루의혹 수사
2018-05-09 21:26:03 2018-05-09 21:26:03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검찰이 수백억원의 상속세를 내지 않은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30일 서울지방국세청이 조세포탈 혐의로 조 회장을 고발한 건을 기업·금융범죄전담부인 형사6부에 배당했다고 9일 밝혔다.
 
조 회장 일가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온 국세청은 조 회장 남매가 부친인 고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이 납부하지 않은 상속세는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은 지난 2일 밀수·탈세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 종로구 조 회장의 평창동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폭행 등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며, 둘째 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 여객마케팅 전무는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송치했다.
 
대한항공 직원들과 시민들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조양호일가 및 경영진 퇴진 갑질 STOP 촛불집회'에 저항을 상징하는 벤데타 가면과 선글라스를 끼고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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