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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가격하락 '전복' 판매 독려…활전복 특별 할인 판매
2018-05-10 17:19:15 2018-05-10 17:19:15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전복 산지가격의 하락이 지속되면서 사상 최저치를 보이는 가운데 수협중앙회가 할인 판매와 임직원 구매를 통해 전복 소비 촉진에 나섰다.
 
10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활전복 산지가격은 1kg 8미 기준 3만3000원대로 전년대비 32% 하락했다. 이는 4월 활전복 출하량이 작년 동월보다 20% 많고 전월에 이어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문제는 가격은 내려갔지만 소비량은 줄고 있어 산지 전복생산 어업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 전복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완도군 어업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수협중앙회는 전 임직원들이 앞장서 전복 구매에 동참하는 등 어려운 전복양식 어업인들의 고충을 덜기 위해 대대적인 전복 소비촉진 행사에 나섰다.
 
수협중앙회는 완도군과 함께 손잡고 5월 한 달 동안 온라인 쇼핑몰 수협쇼핑을 통해 정상가 대비 40% 할인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또 수협 바다마트 14개 점포에서는 앞서 진행했던 활전복 할인 행사에 이어 오는 11일부터 한 달 동안 지속적인 소비 촉진을 위해 전복 할인판매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협 관계자는 "최근 전복 출하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설 명절 이후 수요 감소세가 겹치면서 산지가격이 전년보다 30% 이상 하락함에 따라 전복양식어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품성이 최상인 특대 전복을 염가에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만큼 어업인들을 돕는 취지에서 많이 구입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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