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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신임 원내대표에 홍영표…첫 임무는 국회정상화
"당 중심 국정운영 강조"…선출 직후 한국당 김성태부터 찾아
2018-05-11 12:14:10 2018-05-11 12:14:10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문(친문재인)계 홍영표(3선·인천 부평을) 의원이 11일 비주류인 노웅래(3선·서울 마포갑) 의원을 꺾고 선출됐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16표 중 78표를 획득, 38표를 얻은 3선의 노웅래 의원을 누르고 여당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지난해 5월 당내 원내대표 경선에서 우원식 전 원내대표에게 7표 차로 석패한 뒤 재수 끝에 당선된 것이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국회가 이렇게 계속 파행으로 가서는 안된다. 바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아가겠다”며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면서 9일째 단식 농성 중인 김성태 원내대표를 찾았다.
 
홍 원내대표는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우선 건강이 젤 중요하다”며 “단식을 풀고 우리가 빨리 준비 할테니까 이야기를 해서 좀 해결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농성 중인 천막에서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3자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 현안 파악을 못했다”며 “건강을 생각해서 단식을 빨리 푸는게 좋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검과 관련해서도 “업무파악이 끝나야 한다”며 “(추후 회동) 그런 약속은 안했다”고 전했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정견 발표를 통해 당 중심 국정운영과 의회 내에서 초당적 협력과 협치를 이끌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홍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나라다운 나라의 건설도 당이 중심에 서야 더 힘을 얻을 수 있다”며 “2년 뒤에 있을 총선 승리도 당이 국정을 주도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남북관계만큼은 반드시 야당의 초당적인 협력을 이끌어내겠다. 우선 남북관계발전특위를 구성하고 활성화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홍영표 의원(오른쪽)이 경쟁 상대였던 노웅래 의원으로 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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