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 부산 소주 시장 1위 탈환 분투
맛·디자인 리뉴얼…대선주조와 엎치락뒤치락…무학 "언제든 순위 바뀔 것"
입력 : 2018-05-13 13:58:03 수정 : 2018-05-13 13:58:03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무학이 다시 한번 부산 소주 시장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 분투한다.
 
무학은 지난 8일 대표 제품인 좋은데이를 리뉴얼 출시했다. 부산 소주 시장은 무학과 대선주조가 각각 좋은데이, 시원(C1)소주로 꾸준히 점유율 1, 2위를 다퉈왔다. 이번 리뉴얼 출시에서 좋은데이는 기존의 16.9도의 낮은 도수를 유지하면서도 맛과 목넘김에 차이를 뒀다는 게 무학 측 설명이다. 또한 무학은 패키지도 리뉴얼해 부드러운 감성을 더함과 동시에 이미지 변신도 꾀하고 있다. 무학 관계자는 "제품 리뉴얼을 통해서 부산 소주 시장을 수성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오랜기간 부산 소주 시장 1위를 차지해온 무학은 점유율 순위가 바뀌게 되면서 변화를 주게 됐다. 좋은데이로 부산 소주 시장 1위를 점령해온 무학은 지난해 9월 대선주조의 대선소주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다. 대선주조에 따르면 대선소주는 지난 3월 부산업소 점유율 기준으로 66.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23일에는 대선소주 총 판매량이 1억병을 넘어섰다.
 
무학과 대선주조는 엎치락뒤치락하며 라이벌 관계를 보인다. 대선주조가 시원소주에 주력하던 시절에는 무학에 1위를 뺏겼었다. 무학이 다시 반격에 나서 대선주조도 긴장을 늦추기 어려운 국면이다. 대선주조는 그러나 지난해 대선소주 출시때 20%에 불과하던 점유율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인기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보인다. 대선주조 관계자는 "아직 출시한지 얼마되지 않아 리뉴얼 계획은 없지만 지금까지 해온대로 꾸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소비자들은 대선소주의 저도주 공략과 이미지 변신이 통했다고 평가한다. 부산에 거주하는 신 씨는 "대선주조의 시원소주 자체가 좋은데이보다 도수가 높은 술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과거에 잘 팔리지 않았다"며 "이름을 대선으로 바꾼 것이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도 "부산에서도 저도주가 대세를 타게 되며 대선소주가 인기를 얻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무학은 계속해서 소비자의 입맛을 중심으로 1위를 공략할 예정이다. 무학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부산 소주 시장에서 변화를 경험했기 때문에 좋은 제품이 출시되면 언제든 기호가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학은 좋은데이를 리뉴얼 출시하며 부산 소주시장 1위 재탈환을 노린다. 사진/뉴시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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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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