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4일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과 성문제(계엄군의 성폭행 의혹)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명명백백하게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역 역장실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단체장들과 면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송 장관은 “5·18 38주년을 맞아 (국방부가)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알리고 새롭게 진상규명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최근 신문에 실린 ‘성문제’와 이외 모든 문제를 명명백백하게 풀어낼 것”이라며 “문재인정부 내 진실을 완벽히 규명해 매듭을 짓는 것이 국방부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송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할 계획이었지만 묘지 입구에서 서주석 국방부 차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자 취소 후 송정역에서 5·18 단체 회장단과 면담했다. 서 차관은 노태우정부 당시 5·18 왜곡조직 가담 의혹으로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서 차관이 새로 출범하는 진상규명위원회 활동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알고 있다”며 “제가 장관 자리에 있는 이상 염려는 안 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뒷줄 오른쪽 두 번째)이 14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역 역장실에서 5·18 민주화운동 단체장들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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