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장바구니 가득…건설사업 확대 박차
3년새 중소·중견사 5곳 인수…삼환기업 인수 마무리단계
입력 : 2018-05-14 17:56:08 수정 : 2018-05-14 17:56:16
[뉴스토마토 임효정 기자] SM그룹이 인수합병(M&A)를 통해 건설부문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3년새 건설사 5곳을 인수한데 이어 최근 또다시 풍림산업 인수전에 노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택부문뿐만 아니라 토목, 플랜트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M그룹은 이달 내에 삼환기업 인수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SM그룹은 올 1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되는 삼환기업 인수전에서 예비 인수자로 선정된 바 있다. 스토킹호스란 유력 예비 인수자를 선정해 미리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그 외 업체를 대상으로 별도의 공개입찰을 벌이는 방식이다.
 
SM그룹은 지난 2016년 성우종합건설, 태길종합건설, 동아건설산업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경남기업, 대원건설산업을 품에 안았다. 이번엔 삼환기업까지 사들였다. 이는 주택사업에 치중된 사업구조를 개선하겠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SM그룹은 2004년 초반 우방산업(구 진덕산업)에 이어 2011년 우방건설산업(구 신창건설)을 인수하며 주택사업 부문에 치중됐다. 태길종합건설의 경우 국내 항만공사 실적을 가진 업체 중 수주실적 1위를 기록한 기업이다. 동아건설산업도 지난해 매출 가운데 토목과 플랜트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삼환기업 역시 수익의 절반이상은 토목에서 발생한다.
 
최근 매물로 나온 풍림산업에 관심을 갖는 것도 이 때문이다. 풍림산업은 '풍림아이원'브랜드로 아파트 건설은 물론 토목, 플랜트 등에서 고른 실적을 쌓아왔다. 지난 2012년 유동성악화로 부도가 나면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이후 지난 2월 6년 만에 회생절차에 돌입했고, 현재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새주인 찾기에 나선 상황이다. 풍림산업은 현재 예비인수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SM그룹 이외에 2~3곳이 관심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M그룹이 예비인수자로 낙점되지 않더라도 기회는 있다. 공개입찰에서 예비인수자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해 경쟁을 벌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M&A 본격화로 사업포트폴리오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조직 융합과 관련해 우려되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SM그룹이 인수합병을 통해 해운, 제조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해있지만 모태인 건설부문을 강화하려고 끊임 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주택경기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수익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건설업종의 경우 폐쇄적인 조직문화가 있는데, 인수합병으로 인한 조직 문화를 융합하는 일은 쉽지 않은 과제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교량 안전점검 현장. 사진/뉴시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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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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