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지난달 유가가 오르면서 수입물가도 상승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8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4월 수입물가지수는 85.03(2010년 100기준)으로 3월에 비해 1.2%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 상승은 유가 변동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8.27달러로 3월(62.74달러)에 비해 8.8% 상승했다.
원재료 중에서는 원유(8.4%), 천연가스(LNG)(3.4%) 등이, 중간재에서는 나프타(5.2%), 벙커C유(6.0%)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원유는 4월 원·달러 평균환율(1067.76원)이 전월대비 0.4% 하락(원화강세)를 보이면서 상승률이 일부 상쇄됐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7% 상승을 나타냈다.
수출물가지수(83.85) 역시 유가상승 영향을 받았지만 환율효과로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석탄및석유제품 중 경유(7.2%), 휘발유(5.2%) 등이 올랐지만 전기및전자기기(-0.9%)가 하락하며 공산품 수출물가가 전월대비 0.1% 올랐다. 전기및전자기기에서는 중국산 제품의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는 TV용LCD(-3.5%), 플래시메모리(-5.3%)의 하락률이 컸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5% 상승을 기록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