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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의 말은 진짜였다”…’버닝’ 속 미스터리
2018-05-14 17:20:58 2018-05-14 17:36:30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말 그대로 미스터리의 성찬이었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선 지난 8일 개막한 제71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버닝’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칸 영화제 규정 상 경쟁부문 진출작은 영화제 폐막까지 자국 내 상영이 금지돼 있다. 때문에 이번 언론시사회는 엠바고(보도 유예)가 사전 공지된 전 세계 최초 시사다.
 
미국 작가 윌리엄 포크너의 ‘반 버닝’에서 영향을 받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재해석한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우연히 어릴 적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얘기를 그린다.
 
 
 
칸 영화제 엠바고 탓에 이날 언론시사회 이후에는 기자간담회도 열리지 않았다. 시사회 전 기자들에게 ‘개봉 전까지 영화에 대한 어떤 언급도 불가능하다’는 각서를 받을 정도로 칸 영화제 엠바고 규칙에 신경을 썼다.
 
‘버닝’은 오는 16일 오후 칸 영화제에서 공식 상영 후 폐막식인 19일 수상 여부가 결정된다. 현지에선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 유력 수상작으로 거론되고 있다. 국내 개봉은 오는 17일이다.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148분.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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