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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전 기무사령관 '댓글 공작' 혐의 압수수색
이명박·박근혜정부 시절 스파르타 댓글부대 운영 의혹
2018-05-14 22:23:17 2018-05-15 09:56:22
[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검찰이 전직 기무사령관이 국군 기무사령부 차원의 사이버 댓글공작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14일 오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배득식 전 사령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배 전 사령관은 2010년 6월부터 2013년 4월까지 기무사령관을 지냈다.
 
기무사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시절인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스파르타’라는 이름의 조직을 운영해 댓글공작을 한 의혹으로 국방부 사이버 댓글사건 조사 TF(태스크포스) 수사를 받았다.
 
군 당국은 기무사 보안처를 중심으로 500명 안팎의 스파르타 요원이 활동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직권남용 혐의로 배 전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배 전 사령관의 범죄 혐의점을 군으로부터 이첩받아 수사하던 중 구체적 정황을 잡고 이날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청사. 사진/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yj11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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