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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00일 KRX300…"코스피200보다 우월"
통합 중소형지수 KRX Mid 200 발표 예정
2018-05-16 16:20:15 2018-05-16 16:20:15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KRX300이 시황지수 중 코스피와 가장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추적오차(트렉킹 에러)에서는 코스피200보다 우월한 결과를 나타냈다."
 
16일 한국거래소는 KRX300의 출시 100일 기념세미나를 개최하고 그간의 성과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김주용 한국거래소 인덱스마케팅팀장은 "소급지수 분석결과 KRX300의 장기 수익률은 코스피200과 유사했다”며 “코스닥 성과에 따라 차별화된 수익률을 시현했고, 기존 지수와 달리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술(BT) 등 신성장 산업의 비중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KRX300에 이은 통합 중소형지수인 KRX Mid 200의 개발 일정을 다음달 26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수는 KRX300과 동일하게 6월과 12월 연 2회에 걸쳐 정기 변경된다. 
 
거래소 측은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대형주 상승장에 이은 중형주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대형주 위주의 KTOP30, KRX100, KRX300에 이어 중형주 지수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RX Mid 200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200종목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가총액 순위 상위 700위 이내이면서 거래대금 순위 상위 85% 이내 종목이 대상이다. 다만 관리종목과 투자주의환기종목, 외국주, 뮤추얼펀드, 상장 1개월 미만 등은 제외할 예정이며 자본잠식 종목과 유동비율 20% 미만, 저유동성 종목도 제외된다. 
 
또한 거래소는 KRX300 연계지수인 파생상품지수를 오는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KRX300내 비중 상위 및 수요가 높은 섹터를 우선 개발하며, 주요 섹터지수는 8월말 발표한다. 
 
이날 KRX300의 투자전략을 발표한 전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이사는 “KRX300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의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다”며 “KRX300 투자를 통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성과와 변동성을 자동 스위칭 매매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융기 KB자산운용 상무는 “KRX300은 코스피200에 알파 팩터(모멘텀)가 추가된 스마트 베타 버전으로 볼 수 있다”며 “중장기 투자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KRX300은 코스피, 코스닥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 대표지수로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벤치마크 기능을 수행함과 동시에 기관 투자자의 코스닥시장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개발됐다.
 
안상환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은 “KRX300이 출시 100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상장지수펀드(ETF)와 선물이 상장되는 등 시장에 안착하게 도움을 준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KRX300이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새로운 도약과 코스닥 활성화를 이끄는 새로운 통합지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환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이 16일 KRX 300 출시 100일 기념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송희 기자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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