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1분기 민원건수 1년 전보다 62% 감소
10만명당 민원 건수 지난해 대비 4분의 1 수준
입력 : 2018-05-17 13:33:49 수정 : 2018-05-17 13:33:49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주요 저축은행들의 지난 1분기 민원발생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저축은행들이 지난해 정보유출 사태를 빠르게 수습하고 직원 교육 민원 모니터링 강화등 민원감축 방안을 마련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7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공시 대상인 SBI·OK·JT친애저축은행 등 7개 저축은행의 지난 1분기 민원발생건수는 1년 전(280건)보다 62% 감소한 107건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별로 1분기 민원건수를 보면 OK(41건), JT친애(18건), SBI(16건), 모아(11건), 유진(10건), 웰컴(7건), 애큐온(4건) 등이었다.
 
10만명당 민원발생건수 역시 크게 감소했다. 이 기간 7개 저축은행의 평균 10만명당 민원발생건수는 0.49건으로, 1년 전(1.86건)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이는 정보유출 사태 이전인 2016년 1분기(1.32건)보다도 크게 감소한 수치다.
 
타 업권과 비교해도 저축은행의 10만명당 민원발생건수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밝힌 금융업권별 10만명당 민원발생건수를 분석한 결과 시중은행의 10만명당 민원발생건수는 4~9건으로, 저축은행보다 5~10배가량 많았다. 신용카드사(4~17건), 보험사(20~50건)보다도 크게 적은 수치다.
 
저축은행별로 보면 애큐온저축은행의 민원건수는 2016년(71건), 2017년(11건), 올해(4건)으로 매년 크게 감소하고 있다. 10만명당 민원발생건수 역시 2016년(3.2건), 2017년(0.6건), 올해(0.2건)을 보였다. SBI저축은행도 2016년(50건), 2017년(41건), 올해(16건)으로 감소했고, 10만명당 민원발생건수도 0.19건으로 2016년(0.68건), 2017년(0.51건)보다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정보유출 사건으로 민원이 크게 증가했던 JT친애저축은행의 올 1분기 민원건수는 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4건)의 9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저축은행 업계는 민원 감소세가 그간의 비판에 따른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해 1분기 대출정보 유출 사건 이후 정보유출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영업부서에서 관리하던 대출시스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감사부로 이관했다.
 
웰컴저축은행은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민원 교육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해 여름부터 '고객 패널' 제도를 도입해 서비스를 개선했다. 애큐온저축은행도 내부 직원 교육을 강화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앞서 금융감독원이 2016년 발표한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평가의 민원건수 부문에서 7개 업체 중 유일하게 '미흡' 등급을 받았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그간 저축은행들이 민원 관리에 소홀하다는 비판을 많이 받아온 것은 사실"이라며 "금감원이 지난 2016년부터 분기별로 민원건수를 공시하도록 하면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진행한 것이 민원건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7개 주요저축은행 민원건수와 10만명당 민원건수. 자료/각 저축은행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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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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