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주, 북미 관계 우려 완화에 일제히 반등
미국 "북미 회담 희망적"…북한 거부감 있는 리비아식 모델도 고려 안해
입력 : 2018-05-17 15:54:20 수정 : 2018-05-17 15:54:2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갑작스러운 남북 고위급회담 취소 탓에 일제히 하락했던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에서 북미 관계 우려를 완화시키는 발언이 나오면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활기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로템(064350)은 전날보다 1250원(3.69%) 오른 3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제철(004020)도 1600원(2.54%) 상승한 6만4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광토건(001260)은 3.63% 올랐고 동일제강(002690)동양철관(008970), 하이스틸(071090), 대동스틸(048470)도 각각 1~7%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좋은사람들(033340), 신원(009270), 인디에프(014990), 대북 송전 관련주인 제룡전기(033100)광명전기(017040)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멘트 업체인 쌍용양회(003410)고려시멘트(198440)도 강세였다.
 
이들 종목은 전날 작게는 6%에서 많게는 18%가량 하락했다. 북한이 전날 예정됐던 남북 고위급 회담을 전격 취소하고 한미 공군의 연합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담화에서 "우리를 구석으로 몰고 가 일방적인 핵포기만을 그러한 대화에는 더는 흥미를 갖지 않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조미(북미) 수뇌회담에 응하겠는가를 재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선 핵포기 후 보상을 받는 리비아식 핵 포기 방시에도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이런 북한의 반응으로 커졌던 북미 관계가 악화에 대한 우려는 밤새 미국에서 전해진 소식으로 완화됐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각) 기자들과 만나 리비아식 모델을 따르고 있지 않다는 점을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특정 모델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북한의 상황에 맞춘 제3의 모델, 이른바 '트럼프 모델'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서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여전히 희망적"이란 입장을 내놨다.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의 모습. 사진/뉴시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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