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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까지 주요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격돌
25~27일 연이어 총회 예정…문정동136번지·흑석9구역 관심
2018-05-24 18:24:18 2018-05-24 18:24:18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이번 주말까지 전국 여러 도시정비조합이 시공사 선정총회를 앞두고 있어 업체간 경쟁이 뜨겁다. 대부분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한 곳으로 시공사 선정 결과에 따라 건설사들의 희비가 극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이슈 등으로 일각에서는 일부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미룰 것으로 예상했지만, 조합들이 일정을 변경하지 않아 업계로서는 주말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부산 연산5구역 재개발 조합은 25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한다.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20개 건설사 관계자가 참가했고, 현재 한진중공업과 지역 건설사인 동원개발이 이곳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곳은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1602 일원에 있는 연산아파트, 나정·연제·동아 하이츠빌라, 연산아트빌라와 일부 주택 등 223세대를 함께 묶어 재개발하는 곳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이곳은 지하 3층∼지상 22층 규모의 아파트 357가구(임대 19가구 포함)와 부대 복리시설로 바뀌게 된다.
 
이어 26일에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136번지일원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를 선정한다. 지난달 입찰을 마감한 결과 대림산업·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쌍용건설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대림산업과 현대엔지니어링은 당초 이곳을 놓고 경쟁을 벌이던 업체였는데 막판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재건축 사업이 마무리되면 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일대에는 지하 2층∼지상 18층, 1265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특히 이곳은 강남3구에 속해 있는 지역으로 일각에서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이슈로 시공사 선정을 미룰 것으로 예상했지만, 조합은 시공사 선정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 후 한 달 안에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 산출자료를 구청에 제출해야 된다. 이어 구청은 자료를 제출 받은 이후 30일 안에 부담금 예정액을 통보하게 된다.
 
26일에는 또 부산 대평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이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한다. 조합원 찬반투표로 대림산업의 시공사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지하 3층∼지상 46층 규모, 아파트 1200여 가구가 만들어진다. 이어 27일에는 서울 흑석9구역 재개발 조합과 경기 과천주공4단지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를 선정한다. 특히 GS건설은 흑석9구역과 과천주공4단지에 모두 입찰에 참여한 상태라 이날 GS건설이 2곳 모두 시공사로 선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에는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고 있고, 과천주공4단지 재건축 사업에는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경쟁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흑석9구역에는 지하 7층~지상 25층 규모의 아파트 21개동, 총 1536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아울러 현재 15층, 10개동, 1110가구 규모의 과천주공4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3개동, 총 1503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상가 등 부대 복리시설로 바뀌게 된다.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서울 종로구 세운4구역 일대의 건물들이 노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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