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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토 현장) ‘탐정: 리턴즈’, 이게 바로 ‘재미 100단’ 속편
2018-05-30 17:03:03 2018-05-30 17:03:03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국내 시리즈 영화의 흥행 계보를 새롭게 이어갈 스토리가 탄생됐다. 이미 1편은 흥행에 성공했다. 2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탐정: 리턴즈’는 ‘형보다 나은 아우 없다’는 고리타분한 공식을 보기 좋게 깨트릴 첫 번째 국내 영화가 될 전망이다. 어떤 면을 들춰보더라도 ‘재미’ 단 한 가지에 충실히 집중한 완벽한 상업영화였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탐정: 리턴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언희 감독과 주인공 권상우 성동일 그리고 1편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 ‘여치’역을 연기한 이광수가 참석했다.
 
연출을 맡은 이언희 감독은 전작 ‘미씽: 사라진 여자’에 이어 차기작으로 완전히 색깔이 다른 ‘탐정: 리턴즈’를 선택해 충무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맡는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의외다’란 반응이 제일 많았다”면서 “그 동안 내가 보여줄 수 없던 연출의 색깔을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로지 재미에 집중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그런 부분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작과 달리 새로운 캐릭터 ‘여치’를 속편에 등장시킨 점에 대한 고민도 있었음을 전했다. 이 감독은 “캐스팅에 고민이 많았다”면서 “전작 ‘미씽’을 만들면서 많이 힘들었다. 그때 KBS2 드라마 ‘마음의 소리’를 보며 많이 마음을 달랬다. 그때 드라마 주인공 이광수를 보면서 ‘여치’ 캐릭터에 대한 확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에 새롭게 합류한 이광수는 “촬영할 당시 너무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면서 “그 분위기가 영화에도 고스란히 묻어 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개인적으로 나 역시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편에 이어 다시 한 번 ‘한국의 셜록홈즈’를 꿈꾸는 강대만을 연기한 권상우는 “전편이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면서 “이번 속편은 더 웃음도 많이 나고 반응이 좋은 것 같아 다행이다”고 웃었다.
 
그는 ‘강대만’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전편에 이어 다시 한 번 ‘권상우=강대만’을 맛깔스럽게 소화했다. 권상우는 “올해로 나도 43세다. 한 집안의 가장이다. 아이들에게 이젠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영화 한 편을 선보이고 싶다”면서 “이 캐릭터는 이제 나의 일부분이 된 것 같다. 워낙 이런 장르도 좋아하고. 캐릭터와 작품에 애정이 너무 많이 생겼다”고 전했다.
 
광역 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태수를 연기한 성동일도 “전편보다 이번 속편이 나 역시 훨씬 재미가 넘치는 것 같다”면서 “이번 영화에는 특히 이광수란 기둥 하나가 더 추가됐다. 관객들을 가르치려 들지 말고 재미만 드리자는 다짐이 영화에 묻어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웃었다.
 
‘탐정’의 두 히어로 권상우 성동일은 내심 3편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권상우는 “현실적으로 전편에서 경험해본 200만 이란 숫자가 얼마나 큰지 알고 있다”면서 “이 시리즈가 도태되지 않고 오래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동일은 “사주를 보니 130살까지 살 수 있다고 하더라. ‘전원일기’ 시리즈만큼 ‘탐정’ 시리즈도 오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탐정: 리턴즈’는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과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가 탐정사무소를 개업하고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를 영입해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범죄추리극이다. 2015년 추석 시즌 개봉해 누적 관객 수 262만 관객을 넘어선 ‘탐정: 더 비기닝’의 속편이다. 오는 6월 13일 개봉한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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