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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재보선 12곳서 격돌…민주 '10+α' 한국 '4+α' 기대
민주 "울산북구·충북제천 박빙"…한국 "서울노원병·송파을 해볼만"
2018-06-03 17:38:46 2018-06-03 17:38:4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국 12곳에서 펼쳐지는 만큼 ‘미니 총선’으로도 불린다. 더불어민주당은 최대 ‘10+α’곳, 자유한국당은 최대 ‘4+α’곳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보선 지역은 ▲서울 노원병 ▲서울 송파을 ▲부산 해운대을 ▲광주 서구갑 ▲울산 북구 ▲충북 제천·단양 ▲충남 천안갑 ▲전남 영암·무안·신안 ▲인천 남동갑 ▲충남 천안병 ▲경북 김천 ▲경남 김해을 등이다. 앞서 정당별로 민주당이 3곳, 한국당이 4곳, 바른미래당의 전신인 국민의당 3곳, 민주평화당 1곳, 민중당이 1곳을 각각 보유하고 있었다.
 
민주당은 후보자를 공천하지 않은 경북 김천을 제외한 전 지역 석권이 목표다. 당내에서는 김천을 제외한 지역 11곳 중 최소 9곳은 승리지역으로, 2곳은 접전지로 보고 있다. 서울 노원병과 송파을, 인천 남동갑, 광주 서갑, 전남 영암·무안·신안, 경남 김해을은 민주당이 당선을 확신하는 곳이다. 충남 천안갑과 천안병 재보선 승리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민주당은 울산 북구와 충북 제천·단양은 상당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은 “아직까지 판세가 어떻다고 말하기는 조심스럽다”면서 “일단 수도권과 호남권, 충청권 일부는 저희들이 우세한 것 같다. 나머지 지역은 마지막까지 승부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소속 의원 지역구였던 4곳(부산 해운대을, 경북 김천, 충남 천안갑, 충북 제천·단양)은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영남권에 속한 울산 북구와 경남 김해을, 서울 노원병, 송파을, 인천 남동갑 등에서 1∼2곳의 추가 획득을 노린다. 김명연 전략기획부총장은 “인천 남동갑이 해볼만하다”며 “후보인 윤형모 변호사가 다부진 사람이고, 지역 토양도 나쁘지 않다. 옛날 이윤성 전 의원이 4선을 했던 지역”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장은 서울 노원병 판세에 대해서도 “노원병이 3자구도로 가기 때문에 우리가 낫다. 바른당 이준석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과 겹치지, 우리 지지층과 겹치지 않는다”며 “우리가 충분히 35% 지지율 결집은 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당은 특히 서울 송파을의 경우 배현진 전 앵커를 전략공천하며 승부수를 띄운 지역이어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전통적 보수 지역으로 분류되는 송파을 특성상 선거 후반으로 갈수록 보수층이 결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른당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전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과 바른미래당 소속 최명길 전 의원 지역구였던 서울 송파을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바른당은 이들 지역에 각각 이준석 후보와 박종진 후보를 공천했다. 호남을 기반으로 한 평화당은 호남 두 곳에서의 선전이 목표다.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왼쪽부터)와 자유한국당 배현진 후보, 바른미래당 박종진 후보가 지난달 31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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