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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호조에 취업증가 13개월새 최고
고용보험 피보험자 33.3만명 증가…자동차 취업자수는 5개월째 내리막
2018-06-10 12:00:00 2018-06-10 15:58:17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악화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고용보험 가입에 따른 일자리 질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중관계 개선 영향으로 숙박·음식·운송업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고용보험 가입자는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GM 사태에 따른 명예퇴직 여파로 자동차 분야 취업자수는 5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현재까지는 부품 제조업이 완성차 제조업보다 크게 감소했지만 다음달부터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여파로 완성차 제조업 감소폭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2018년 5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취업자, 일용직·자영업자 미포함) 수는 1313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3000명 늘어났다. 취업자 증가폭은 작년 4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며 취업자수는 지난달 처음으로 130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취업자수 증가는 서비스업이 견인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33만3000명 증가했는데 31만7000명이 서비스업에서 늘었다. 특히 한중관계가 개선되면서 입국 관광객수 증가폭이 확대돼 고용지표 개선을 이끌어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수가 1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청년층의 생산 가능인구가 13만6000명이나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4만8000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신욱균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청년층 뿐 아니라 전체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전연령 피보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고용상황이 좋다는 것"이라며 "근로자 수도 많아지고 노동시장도 질적으로 나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자동차 제조업 고용시장은 당분간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과 미국 현지 판매 부진 영향이 이어지며 올 들어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지난달 8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완성차 제조업 취업자수의 경우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여파로 내달부터 감소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관계 개선 영향으로 숙박·음식·운송업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고용보험 가입자가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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