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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선에서 적폐잔재 청산…공정사회 이룩"
"머슴이 권력쥐고 흔든다…한국당·바른미래당 심판해야"
2018-06-11 09:52:00 2018-06-11 09:52:00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는 10일 “대한민국 각지에 여전히 남은 자유한국당 적폐세력의 잔재를 청산하자”며 “각종 마타도어와 흑색선전에도 국민만 믿고 공정세상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태옥 자유한국당 전 대변인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으로 가고, 망하면 인천으로 간다)’ 발언을 규탄하며 “머슴이 권력을 쥐고 국민의 운명을 흔들고 있다”면서 “왜 이들을 청산해야 우리의 삶이 개선되는지를 보여준 사례다. 고마운 마음으로 적폐세력을 확실히 청산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6·13 지방선거 마지막 주말인 이날 경기도 부천과 광명, 시흥, 안산을 돌며 선거운동을 벌였다. 경기 서부는 지난 7일 정 전 대변인의 지역비하 발언 대상이 된 곳이다. 이날 이 후보는 부천과 광명에서 “‘이부망천’ 이야기를 듣고 기가 막혔다”고 운을 뗀 후 “이들이 왜 청산될 세력인지 잘 보여준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어 “적폐세력은 국회에서 제1 야당 지위를 이용해 사사건건 정부의 발목 잡고 있다”며 “지방과 국회에 남아 과거로 회귀하려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투표로 심판하자”고 말했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 부천시 부천역 앞에서 6·13 지방선거 선거운동을 했다. 사진/뉴스토마토
 
그는 시흥과 안산에서는 1987년 '6·10 민주항쟁' 31주년을 맞아 “31년 전 오늘은 이 나라에서 국민이 대통령을 직접 뽑을 수 있는 직접투표가 가능해진 6월 항쟁의 출발점이었지만, 여전히 적폐세력은 국가권력 속에서 특혜를 누리고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을 통해 부와 권력을 누렸다”며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1년 만에 국가권력이 바뀌고 있지만 지방에서는 여전히 남경필과 유정복이 권력을 틀어쥐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지역에서 적폐세력이 발붙이지 못하게 싹 쓸어내자”면서 “지방정부를 바꾸고 나아가 총선도 승리해야 공정한 나라 완성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이날 마지막 일정인 안산에서 최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제기에 대해 “마녀사냥에 굴하지 않고 용기를 갖고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저는 오롯이 국민의 힘으로, 국민의 믿음으로 성남시장을 했고 대선주자가 됐으며 경기도지사 후보 자리까지 왔다”며 “소수 기득권세력의 저열한 공세와 마타도어, 흑색선전, 음해에 지지 않고 여러분과 함께 공정한 세상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흥 유세에서 이 후보와 임병택 시장 후보를 지원하려고 방문한 추미애 당 대표는 “경기도는 광역단체 중 가장 큰 곳으로, 이 후보가 실패하면 당의 힘이 빠지고 문재인정부의 개혁동력이 상실된다”며 “이간질에 넘어가지 말고 이재명으로 뭉쳐달라”고 호소했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 안산시 중앙역 앞에서 6·13 지방선거 선거운동을 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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