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이재명 "16년 구태기득권 도정 끝…새 경기도, 이제 시작"
'여배우 스캔들' 등 악재 정면돌파…차기 대선서 유력주자로 부상
입력 : 2018-06-13 22:33:02 수정 : 2018-06-13 22:33:02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6·13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당선이 예상되자 “도민 여러분의 승리”라며 “공정과 평등의 세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기간 동안 여배우 김부선씨와의 루머, 형수 욕설사건 등 개인사와 관련된 각종 악재에 시달렸으나 선거 출구조사에서 자유한국당 남 후보에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6시 정각 지방선거 투표가 종료된 후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이 후보 캠프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 후보가 선거 막판까지 ‘여배우 스캔들’에 시달렸음에도 출구조사 결과 59.3%를 얻어 남 후보(33.6%)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사실상 당선을 확정해서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는 4.2%, 정의당 이홍우 후보는 2.2%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민주당은 지난 1998년 임창열 지사의 당선 이후 16년 만에 경기도 정권을 탈환하게 된다. 또 이 후보는 경남도지사 당선이 확실한 김경수 후보와 함께 민주당의 차기 대선의 유력 주자로 발돋움하게 됐다. 캠프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지지자 200여명과 박광온·양기대·전해철 공동 선대본부장 등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이재명’을 연호했다. 캠프에 들어서면서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던 이 후보도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후 부인 김혜경씨와 손을 잡고 만세를 불렀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당선이 예상되자 만세를 부르고 있다. 사진/이재명후보 캠프
 
이 후보는 서면을 통해 발표한 당선 소감을 통해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진리를 우리는 확인했다”며 “마타도어와 흑색선전에 의존하는 낡은 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정치를 열라는 촛불의 명령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6년 구태 기득권 도정을 끝내고 민주당과 이재명을 선택해주신 도민 여러분의 뜻을 무겁게 받들겠다”며 “기득권세력에 굴복하지 않고 공정한 세상,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신 도민 여러분께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자부심 넘치는 경기, 전국 최고의 삶의 질이 보장되는 경기를 만들고 평화의 시대에 번영과 미래의 한반도에서 경기도가 그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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