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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회장 후보 6명 압축…"명단은 비공개"
2018-06-15 14:55:04 2018-06-15 14:55:04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포스코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내외 후보군을 11명에서 6명으로 압축했다.
 
15일 포스코에 따르면 CEO승계카운슬은 지난 14일 7차 회의를 열고 11명의 사내외 후보 가운데 6명의 면접대상 후보를 선정했다. 사내외 후보 비율과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재계와 철강업계에서는 김준식 전 포스코 사장,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조석 전 지식경제부 차관,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포스코는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 사옥. 사진/뉴시스
 
 
카운슬은 오는 20일 한 번 더 회의를 열어 최종 면접 대상자를 5명 안팎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이후 카운슬이 압축한 후보군은 CEO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면접을 거친다. 여기서 1명의 회장 후보를 선정하고, 이사회에 추천하는 수순을 밟는다.
 
카운슬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포스코 차기 회장 인선 과정에서 불거지는 잡음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이구택 전 회장 등 전임 회장들이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재차 "전임 회장과 임원 모임인 중우회와 직원 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에 후보추천을 의뢰했을 때 양 조직 모두가 현재 진행중인 CEO 선임 절차에 대해 신뢰와 지지를 표하면서 후보추천을 자제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해선 "후보자 개인의 명예와 공정성을 제고하고 불필요한 외압 가능성, 후보간 갈등 등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체의 의혹과 외압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존대로 지속적으로 진행과정을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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