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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의료급여수급자 어르신 200명, 종합건강검진 지원
1인당 40만원 상당 보조…초음파·심전도·CT촬영 포함
2018-06-18 16:50:35 2018-06-18 16:50:35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대한적십자사 서울병원과 함께 수년간 종합건강검진을 받지 못한 어르신 200여명을 발굴해 질병의 조기 발견과 건강관리를 위해 종합건강검진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검진 결과 이상 징후가 있는 어르신의 경우 서울적십자병원에서 진료 받으면 병원의 심사를 통해 의료비 일부 또는 전액 지원한다.
 
서울시와 서울적십자병원은 ‘의료취약계층 종합건강검진 지원사업’에 협력해 65세 이상 의료급여수급자 200여명에게 초음파, 심전도, CT촬영을 포함한 종합건강검진(1인 40만원 상당)을 지원할 예정이다. 종합건강검진시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용종제거, 조직검사, 헬리코박터 검사도 무료로 실시한다.
 
종합건강검진 대상은 서울 65세 이상 의료급여수급자 중 최근 2년간 유사 종합검진 미수검자다. 자치구 보건소에서 방문간호사를 통해 25개 자치구별로 동일 인원을 발굴해 200여명의 대상자를 서울시로 추천하면 서울적십자병원으로 연계한다.
 
서울적십자병원은 서울시로부터 받은 검진 추천자의 적합여부를 판단해 7월6일까지 최종 대상을 선정해 종합건강검진을 시작한다. 선정된 검진 대상자는 서울적십자병원에서 개별 연락을 통해 검진일자와 검진요령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건강검진 결과, 유소견자에 대해선 서울적십자병원을 통해 치료받을 경우 병원의 심사 후 의료비 일부 또는 전액 지원한다. 서울시는 예방중심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고가의 종합건강검진은 의료급여수급자가 누리기 힘든 만큼 검진비용 부담으로 수년간 종합건강검진을 받지 못한 저소득층 어르신이 혜택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의료급여수급자 중 종합건강검진 대상자 발굴을 통해 취약계층의 건강 상황을 점검하고 질환의 조기발견에 주력하고 있다.”며 “취약계층 종합건강검진 지원사업으로 의료급여수급자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일일 사회복지상담사로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금천구 독산3동에 거주하는 65세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건강상태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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