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주유소를 기반으로 한 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
20일 SK에너지와 GS칼텍스는 두 회사의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한 C2C(Customer to Customer) 택배집하 서비스 '홈픽(Homepick)'을 출시하고, 이달부터 서울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홈픽은 기존 B2C(Business to Consumer) 방식의 택배와 달리 개인 간 택배를 전문으로 한다. 홈픽은 네이버와 카카오톡, CJ대한통운 앱, 홈픽 홈페이지 등에서 택배를 접수하면 중간 집하업체(물류 스타트업)가 1시간 안에 물품을 거점 주유소로 집하·보관한 후 CJ대한통운이 배송지까지 운송하는 체계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주유소의 남는 공간을 물류허브로 활용함으로써 주유소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 회사는 올해 9월까지 홈픽을 전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주유소 네트워크는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5대 5 비율로 제공한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스타트업과의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고 주유소의 남는 공간을 활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목표로 GS칼텍스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홈픽은 정유사와 주유소, 고객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