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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장관 "일자리 안정자금 효과내려면 시간 걸려"
"탄력근무시간 확대, 내각에 건의 중"
2018-06-21 18:14:22 2018-06-21 18:14:22
[제주=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일자리 안정자금을 비롯한 정부 대책이 제 효과를 낼 때까지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 참석한 홍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최근 고용 취약계층의 소득 악화 원인으로 최저임금 인상이 꼽히고 있는 데 대해 "우리(중기부)라고 크게 다르지 보지 않는다. 정부 입장에서 변명하진 않겠다"며 "일자리 안정자금의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총 5조원 규모 최저임금 지원에 대해 "이런 경험은 없던 경험"이라면서도 "국민들에게 참고 기다리라고 할 수 없으니 추가로 필요하다면 당장의 문제를 겪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정책을 계속 만들어나가고 중소기업의 어려움에 대해 계속 이야기 하려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에서도 (중기부에) 이야기하는 부분이 중소기업을 더 지원할 방안을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소기업계에서 요청하고 있는 탄력근무시간제 단위기간 확대 문제에 대해서는 "내각에 가서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중소기업은 일감이 일정치 않다, 일감이 들어왔을 때 열심이 일하고 일감이 없을 때 쉬게 하는 게 자연스럽다, (탄력근무시간제 확대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그래서 어제(20일) 총리가 (노동시간 단축 시행과 관련해) 6개월동안 처벌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야기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국내 창업정책과 관련해선 홍 장관은 "그간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집중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비교할 대상으로는 중국의 중관촌을 언급했다.
 
홍 장관은 "개방형 혁신은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함께 노력해야 하는 한국경제의 빈 공간"이라면서 "10년 전에 중소기업 정책을 배우러 한국에 왔던 중국이 현재 창업정책의 성공사례로 언급되고 있다. '중국은 성공했는데 우리는 왜 성공 못했는가, 엄청나게 투자를 했는데 왜 성공하지 못했나, 창업정책에서 놓치고 있는 것은 뭔가'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국내의 경우 그간 너무 하드웨어에 치중한 나머지 소프트웨어 부분이 미비한 것 아니냐는 게 홍 장관의 현재 판단이다. 
 
또한 이밖에 하반기에 치중할 중소기업 정책방향으로 기업생태계 내 잘못된 관행 개선 및 문화 변화 유도, 매칭펀드 방식의 스마트공장·창업 지원 지속 등을 언급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중기중앙회
 
제주=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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