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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협 "여성기업 수출지원 사업 성공률 40%"
2017년 15개사 중 6개사 해외진출…"정부 지원 확대 필요"
2018-06-25 14:30:49 2018-06-25 14:30:49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의 '여성특화제품 해외진출 원스톱(One-Stop) 지원' 사업이 지난해 40% 수출 성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사업 시행 첫해만에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센터는 여성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25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산하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2017년 여성특화제품 해외진출 One-Stop 지원(예산 3억원) 사업에서 15개사를 선정해 6개사가 수출에 성공했다.
 
여성특화제품 해외진출 One-Stop 지원은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기업의 해외판로 진출 및 확대를 위한 사업이다. 사업 첫해인 2016년에는 센터가 개별기업을 코트라(KOTRA)로 연결해주는 방식이었으나, 2017년부터 센터가 직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에는 습기제거제기업 조이라이프, 뷰티전문기업 라라, 천연바이오화장품기업 엔수스코리아, 한방영농기업 가고파힐링푸드, 목재가구 제조업체 온돌라이프, 가축용 사료생산기업 로터스에이씨티 등 6개사가 센터의 지원을 받아 해외진출에 성공했다. 해당 업체 대표는 "거래선 발굴 등 수출 초기 단계에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며 "여경협의 지원을 받으면서 수출 타깃으로 한 국가의 현지 업계 상황이나 무역관이나 관련 기업과 연결하는 방법 등 실무적인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 센터는 전년보다 업체 수를 늘려 유망 여성기업 20개사를 선정하겠다는 목표다. 무역전문가와 기업별 1:1컨설팅, 해외진출 전략수립, 무역 교육, 바이어 정보제공, 회사 및 제품소개 자료 번역 등 수출에 필요한 부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경협 관계자는 "2017년 여성특화제품 해외진출 One-Stop 지원으로 선정된 15개사 중 6개사가 수출에 성공해(40%) 타 기관 신규 수출기업 성과와 비교해서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며 "여성기업 수출 비중이 여전히 미진해 해외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옛 중기청)의 수출지원 사업에선 평균 여성기업 참여비율이 2016년 15%에 불과했다. 2017년 18%, 2018년 2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지난 5월 '2018년 여성기업활동 촉진에 관한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여성전용 R&D 100억원 운영, 수출 지원 우대 등 여성기업 특화프로그램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서 여성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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