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각종 뮤지컬영화, 영화 상영과 음악 공연의 융합 등을 선보이는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가 올해도 관객을 맞는다. 30년 동안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임권택 감독의 서울올림픽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는 등 다양한 작품이 마련돼있다.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는 오는 7월6일부터 1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CGV명동역에서 '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8개 섹션 35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이번 행사의 개막작은 임권택 감독이 연출한 서울올림픽 다큐멘터리 '시네라이브 : 손에 손잡고'다. 제작한 지 30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다. 제작 당시 충무로 인력이 모두 투입됐지만 상영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현장 내레이션과 실시간 연주를 더할 예정이다.
폐막작은 영화배우 소피아 로렌의 유일한 뮤지컬 주연작인 '맨 오브 라만차'로 선정됐다. 동명 뮤지컬은 주제가 '이룰 수 없는 꿈'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행사에서는 거장 감독의 뮤지컬 영화, 뮤지컬 및 공연예술 관련 신작, 고전 뮤지컬 영화, 한국 고전영화에 무대공연을 접목하는 오마주 프로그램 등이 상영된다. 뮤지컬영화에 대해 대화하고 토론하는 포럼, 충무로뮤지컬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인 '싱얼롱'도 빠지지 않는다. 싱얼롱은 상영 현장에 있는 코러스와 함께 영화 속 노래를 따라 부르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작품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의 실사판 영화다.
김승업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조직위원장은 “티켓 가격이 높아 접근 문턱이 높은 뮤지컬이 가장 대중적인 영화와 만남으로써 더 많은 관객이 뮤지컬의 매력에 빠지기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즐길 기회도 영화제를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소개 이미지. 사진/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사이트 캡처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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