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6월 모의평가, 국·영·수 난이도 ↑
영어 1등급 4.2%…국어·수학 표준점수도 상승
2018-06-27 16:50:05 2018-06-27 16:50:05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 7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7일 발표한 모의평가 채점 결과 영어영역 1등급은 크게 줄어들었고,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구분점수가 모두 상승했다. 
 
6월 모의평가는 그해 수능 난이도를 조절하고 수험생 입장에서는 시험 유형과 수준을 미리 점검해볼 수 있는 시험이다. 
 
우선 국어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전년도 수능 최고점 134점보다 높았다. 1등급 커트라인(표준점수 132점) 역시 지난해 수능(128점)보다 4점 올랐다.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학생 비율도 0.25%로 지난해 수능(0.61%)보다 줄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지만 아직 학습이 마무리되지 않았을 시기적 특성을 고려했을 때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수학영역에서는 이과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 최고점은 145점으로 지난해 수능 가형 표준점수 최고점(130점)보다 15점이나 높아졌다. 만점자 비율은 0.03%에 불과해 지난해 0.10%보다 크게 감소했다.
 
수학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1점으로 지난해 수학 나형 표준점수 최고점(135점)보다 6점 상승했다. 1등급컷은 131점으로 전년도 129점보다 2점 높았고, 만점자 비율도 0.05%로 지난해 0.11%보다 낮아졌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원점수 90점을 넘은 1등급은 2만1762명(4.19%)으로 지난해 수능 영어 1등급 인원(5만3000명·10.03%)보다 절반 이상으로 줄었다. 
 
필수과목인 한국사 영역은 원점수 4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학생 비율은 지난해 수능(12.84%)과 비슷한 13.04%(6만7909명)로 나타났고, 탐구영역은 과목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진선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종로학원 대입예측 입시설명회에서 참석 학부모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