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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시멘트협회 회장 “모두가 힘 합쳐 위기극복 하자”
28~29일 협회 창립 55주년 행사 개최 “남북경협 큰 축 담당”
2018-06-28 18:30:00 2018-06-28 18:30:00
[뉴스토마토 채명석 기자] 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 회장은 28일 “모든 시멘트인들이 지혜를 모으고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 회장. 사진/시멘트협회
 
이 회장은 협회 창립 55주년(1963년7월1일)을 기념해 이날부터 이틀간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라카이샌드파인에서 열린 제45회 시멘트 심포지엄 행사에서 환영사를 통해 “시멘트산업의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최근 건설경기 하강에 따른 수요부진과 지역자원시설세, 질소산화물 배출 부과, 온실가스 감축 대응 등 당면 현안에 대한 위기극복과 상생발전을 이뤄나가자고 제안했다.
 
회장 취임 후 첫 공식행사에 나선 이 회장은 “순환자원 재활용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자원순환사회 구축에 앞장서여 한다”면서 “남북경협이 현실화된다면 남북경제 발전의 큰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우리 업계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자”고 전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축사에서 “그동안 업계가 추진해 온 시멘트공장과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에 더욱 노력하고 온실가스 감축, 질소산화물 배출금 부과 등 환경이슈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대체 연·원료 개발은 물론 사용 확대와 더불어 품질 제고 등 시멘트업계가 경쟁력 강화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권오봉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장 등 업계 발전에 공로가 큰 종사자 5명이 산자부 장관 표창을, 서신석 한일시멘트 팀장 등 6명은 협회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시멘트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윤동희 한국철도공사 물류사업본부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시멘트 심포지엄에서는 시멘트 생산기술, 품질향상, 에너지절감 등 각 분야의 연구성과가 발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일반부 8편, 학생부 5편 등 총 13편의 논문이 제출됐으며, 쌍용양회의 ‘전산유체 해석모델(CFD-DEM)을 활용한 소성로(Kiln Cooler)의 열효율 해석 및 평가’와 군산대학교의 ‘플라이 애시 중의 인성분이 시멘트 수화 반응성에 미치는 영향’이 각각 올해의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특별 강연은 룽웨이 웡 독일 티센크루프 아시아지부 매니저가 차세대 시멘트생산기술 동향을 발표했고, 박영구 에너토피아대표는 업계 현안인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도가 시멘트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시멘트산업 순환자원 재활용 활성화 및 선진화 방안’ 주제로 진행한 강연에서 지난 봄 폐기물 대란의 발생 배경을 설명하고 시멘트 제조공정을 통한 재활용이 활성화 되어 있는 유럽 등 선진국의 폐기물 이용현황 조사결과를 토대로 시멘트산업이 폐기물을 순환자원화하여 안전하게 재활용하는 방식이 폐비닐 대란 등 환경문제 해결과 자원의 효율적 이용에 가장 적합한 방식임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9개 시멘트업계 임직원 및 관련 학계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곽의영 한일시멘트 대표 등 업계 최고경영자(CEO)도 행사장을 들러 참석해 협회 창립을 축하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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