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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금융주 주도의 강보합…다우, 0.41% 상승
2018-06-29 09:03:51 2018-06-29 09:03:51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금융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2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8.46포인트(0.41%) 상승한 2만4216.0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68포인트(0.62%) 오른 2716.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8.60포인트(0.79%) 높아진 7503.6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금리상승과 무역갈등에 집중했다. 특히 금리 상승은 금융주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금리 상승시 은행들의 예대마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의 금리는 2.85%까지 올랐고, JP모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등 은행주들은 1% 이상 상승했다.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는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아직 불씨가 남아있다는 것이 시장의 관측이다. 특히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국의 강경한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이 시장에 불안요소로 남았다.
 
이에 대해 크레이그 칼라한 아이콘어드바이저스 창업자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아직까지는 방관세 입장이나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종목별로는 아마존이 약 10억달러에 온라인 약국 필팩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에 약국 체인인 월그린과 CVS, 라이트 에이드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아마존은 2.47% 급등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2.0%로 잠정치 2.2%를 하회했다. 이는 작년 4분기 2.9%에서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9000명 늘어난 2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였던 22만명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68.8%를 반영했다.
 
이날 공포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5.92% 낮아진 16.85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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