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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3분기 첫날부터 기술주 강세…다우 0.15% 상승
2018-07-03 08:55:21 2018-07-03 08:55:21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가 3분기 첫 거래일부터 기술주의 강세로 일제히 상승했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77포인트(0.15%) 상승한 2만4307.1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34포인트(0.31%) 오른 2726.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38포인트(0.76%) 높아진 7567.6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지속되고 있는 무역갈등에 주목했다. 장 초반에는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면서 지수 하락이 나타났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미 의회와의 협의 없이 무역 관세 인상 법안의 초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법안이 추진 된다면 세계무역기구와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미국이 EU 자동차 회사들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이 3000억달러 상당의 관세 부과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미국은 아직까지 강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지난주 “주식 시장이 급락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식 시장을 위해 정책을 바꿀 순 없다”고 말했다.
 
반면 핵심 기술주가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지수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되며 최근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기술주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2.3%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4%, 넷플릭스 1.7%, 페이스북 1.6%, 구글 1.1%, 애플 1.1% 각각 상승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8.7에서 60.2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는 58.1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시장정보업체 마킷이 발표한 6월 제조업 PMI도 55.4로 잠정치였던 54.6을 웃돌았다.
 
반면 지난 5월 미국의 건설지출은 전월보다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 0.7%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소폭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73.7%를 반영했다.
 
증시의 상승으로 이날 공포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3.05% 낮아진 15.60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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