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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카오미니, 하반기에 '카톡 읽어주기' 추가"
출시 6개월만 20만대 완판…3분기 중 재판매
2018-07-05 16:34:16 2018-07-05 16:34:16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에 '카카오톡(카톡) 읽어주기'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현재 판매하고 있지 않은 카카오미니는 3분기 중에 재판매할 계획이다.
 
이석영 카카오 AI서비스팀 팀장은 5일 서울시 용산구 카카오 한남오피스에서 열린 '카카오 AI미디어 스터디'에서 "사생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화자 목소리를 인식해 카톡을 읽어주는 방향으로 고민 중"이라며 "내부 실험은 완료됐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카톡 읽어주기 기능을 하반기 중에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미니를 통해서는 '카톡 보내기'만 가능하다. 카카오는 생체 관련 개인정보보호법에 맞게 약관을 변경하는 등 '카톡 읽어주기' 도입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정식출시된 카카오미니는 지난 4월 말 준비물량 20만대가 완판됐다. 카카오는 3분기 중에 카카오미니를 다시 시장에 내놓는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미니 판매량이 6만대를 넘어섰을 때 카카오미니 트래픽 양은 경쟁사가 20만~30만대 판매했을 때의 트래픽 양을 넘어섰다. 이 팀장은 이같은 성공 요인으로 카카오미니의 이용자 사용성을 꼽았다. 카카오톡과 멜론 등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메신저·음원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찾는 디바이스로 자리 잡았다는 판단이다. 이 팀장은 "이동통신 사은품이 아닌 소비자 직접 판매를 통해 성공한 사례는 카카오미니뿐"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카카오i(아이)를 홈 사물인터넷(IoT), 자동차 등으로 확장·적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하반기 중에 아파트·가전·설비 등을 카카오미니·톡으로 제어할 수 있는 카카오홈을 내놓는다. 이용자들은 집 안에서는 음성을 통해, 집 밖에서는 카카오톡으로 집 안 설정을 할 수 있다. 이 팀장은 "운전을 하며 카카오톡·미니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라며 "어디서든 카카오i를 경험할 수 있게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영 카카오 AI서비스팀 팀장이 5일 서울시 용산구 카카오 한남오피스에서 열린 '카카오 AI미디어 스터디'에서 카카오미니 확산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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