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슈퍼문'…태풍까지 겹쳐 저지대 침수 우려
인천·목포 등 해수면 상승 가능성…야간·새벽 주의해야
입력 : 2018-07-11 15:42:51 수정 : 2018-07-11 15:42:55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평소보다 달이 크고 밝게 떠 일명 '슈퍼문'으로 불리는 현상이 13일부터 관측될 예정이다. 이 기간 태풍까지 겹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수면이 상승해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1월 한국에서 관측된 슈퍼문. 사진/뉴시스
 
11일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13일부터 16일까지 달과 지구가 매우 가까워지는 '슈퍼문' 현상과 태풍 '마리아'의 간접 영향으로 남·서해안의 해안가 저지대 침수피해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슈퍼문은 보름 또는 그믐에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져 달이 크게 보이는 현상이다. 이번 슈퍼문은 그믐달 모양으로 지구와의 거리가 올해 두 번째로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슈퍼문이 뜨는 시기에는 조석을 일으키는 힘이 커져 해수면이 상승한다는 점이다. 겨울철 슈퍼문의 경우 낮은 수온과 고기압 발달로 영향이 적은 반면 여름철은 기압이 낮고 수온이 높기 때문에 평균 해수면 자체가 높아 피해 대비가 필요하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번 슈퍼문 기간에 22개 지역에서 해수면이 '주의' 단계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특히 인천, 목포, 마산, 성산포 등 4곳은 '위험' 아래 단계인 '경계' 단계까지 상승할 것으로 봤다.
 
한편, 슈퍼문 기간 한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제8호 태풍 '마리아'는 11일 12시쯤 중국 푸저우 육상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해수면을 더욱 상승시키는 촉매로 작용할 경우, 서해안 일대는 최대 고조단계인 '위험' 단계까지 격상될 가능성도 있다. 또 야간·새벽시간(22∼06시) 부근에 물이 가장 높게 차오를 것으로 보여, 야간 바다활동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동재 국립해양조사원장은 "해상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 등에 통보해 대비토록 하고 있다"며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고조정보 서비스'를 통해 해양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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