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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셀 코리아' 계속…3개월 연속 매도 우위
상반기 누적 3조9천억 순매도…채권은 순유입 계속
2018-07-16 06:00:00 2018-07-16 06:00:00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에서의 순매도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순매도로 전환한 이후 3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올 상반기에 누적 기준으로 3조900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중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7150억원을 순매도했다. 1월 3조237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2월 3조9610억원 순매도로 돌아섰고, 3월에 다시 1230억원 순매수하기도 했으나 4월에 2조2040억원 순매도, 5월에도 380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코스피에서의 외국인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6월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반해 코스닥에서는 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규모는 596조9000억원으로, 시가총액 기준으로 전체의 31.9%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영국(1조2370억원), 케이맨제도(2990억원), 캐나다(2670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반면 싱가포르(1조3920억원)와 호주(1200억원), 오만(1060억원) 등은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채권은 1월 이후 순유입이 지속되며 보유잔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6월 외국인은 국내 시장에서 2조610억원 순투자하며, 채권 보유잔고는 110조6000억원에 이른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3조3000억원)를 순투자했고 통안채(1조4000억원)는 순유출했다. 보유잔고는 국채 88조3000억원(전체 79.9%), 통안채 21조4000억원(19.3%) 등의 순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잔존만기 1~5년 미만(3조2000억원) 및 5년 이상(7000억원)에 순투자하고, 1년 미만(1조800억원)은 순유출됐다.

출처/금융감독원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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