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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토 현장) ‘미션 임파서블6’, 톰 아저씨에게 불가능한 미션이란?
2018-07-16 15:40:46 2018-07-16 15:40:46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그에게 불가능한 미션은 대체 무엇일까. 1996년 1편부터 2015년 5편인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까지 무려 19년 동안 톰 크루즈는 전 세계 최고 액션 스타로 자리 매김 해 왔다. 올해로 57세인 톰 크루즈는 이번 6편에선 마치 자신의 나이를 우려하는 관계자와 팬들의 시선에 시위라도 하듯 더욱 막강한 액션 시퀀스로 컴백했다. 내용 역시 ‘스파이 액션’이란 장르에 충실해졌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내한 기자회견에는 주연 배우 톰 크루즈, 헨리 카빌, 사이먼 페그 그리고 연출을 맡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연출을 맡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많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렇게 열심히 하는 팀들을 본 적이 없다.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맥쿼리 감독은 이번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의 전작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연출도 맡는 등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두 편 연속 연출을 맡았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내한 기자회견. 사진/김재범 기자
 
 
맥쿼리 감독은 두 편 연속 연출을 맡으며 중점을 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만의 차별성을 언급했다. 그는 “액션 자체도 워낙 멋진 영화 아닌가”라면서 “하지만 가장 중요한 지점은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캐릭터가 가진 마음이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출연 캐릭터들이 전하는 형제애와 느낌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따”면서 “그런 점이 관객들에게 사랑 받아 온 지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션 임파서블’의 히어로 톰 크루즈는 매번 대역 없는 실제 액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6편에서도 CG를 의심케 하는 불가능한 액션을 선보였다. 그는 이 같은 위험천만한 액션 소화에 대해 “관객들을 위해서다”면서 “난 보다 현실감이 높은 액션을 추구한다. 실제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액션이 가장 큰 감동을 준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액션에 관객들도 몰입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내가 작업한 영화 대부분이 이런 방식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불가능한 액션 소화가 가능한 이유도 공개했다. 그는 “프로듀서로 이번 시리즈에 뛰어들었을 때도 미션은 한 가지였다. 현실감 있는 액션 소화였다”면서 “다양한 방식이 있다. 너무 복잡한 방식이라 구체적인 설명은 불가능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수천 수백시간의 연습을 통해 이뤄낸 것들이다”고 전했다.
 
눈을 의심케 하는 액션 디자인에 얽힌 뒷얘기도 전했다. 시리즈에 프로듀서로도 직접 참여하고 있는 톰 크루즈는 “사실 액션 디자인은 감독과 협업을 하지만 거의 전적으로 감독이 담당한다”면서 “과정 역시 너무 복잡하다. 그 과정은 한 번 이라도 경험을 해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대역 없는 액션 촬영으로 위험천만한 상황을 연이어 경험하기도 했다. 이번 영화에서도 큰 부상을 실제로 당한 적도 있다. 그는 “대역 없는 촬영에 후회한 적도 있었다”면서 “이번 영화에선 옥상으로 뛰어드는 순간을 찍을 때 발목이 골절됐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관객들과의 약속이다”고 앞으로도 대역 없이 촬영을 이어갈 뜻을 전했다.
 
이 같은 톰 크루즈의 액션 소화력에 대해 그와 함께 시리즈를 소화해 온 사이먼 페그는 존경심을 전했다. 그는 “톰은 관객들을 위해선 자신의 생명도 걸고 촬영을 한다”면서 “그의 강렬한 의지가 놀랍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나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톰처럼 액션을 해보고 싶다”면서 “가능할까? 아마도 7편과 8편에선 내가 그 액션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이번 시리즈에 처음 합류한 헨리 카빌도 톰의 액션 소화력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나도 꼭 한 번은 해보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그 장면을 찍으면 생존할 수 있을까’란 의문도 든다. 그 의문에 내 답은 ‘아니다’이다”며 톰의 액션 소화력을 칭찬했다. 이어 “톰은 교육을 받고 훈련까지 많은 준비를 한다. 정말 헬리콥터를 산악지역에서 운행을 했다”면서 “스턴트도 하고 액션신도 동시에 소화를 한다. 톰은 그런 것들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시리즈가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질문에 톰 크루즈와 맥쿼리 감독은 재치 있는 발언으로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톰 크루즈는 “영원히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다”면서 “감독님 우리 계속 만들거죠?”라고 물었다. 이에 맥쿼리 감독은 “아마도 90세 정도의 톰을 휠체어에 태워 비행기에서 던져지는 것을 찍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그러자 톰 크루즈는 “마지막 미션은 다 같이 모여 앉아서 제대로 밥을 먹으며 소화하는 것으로 정하자”는 농담으로 시리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여섯 번째 영화다. 1편부터 5편까지 시리즈 누적 관객 수 2130만을 동원한 바 있다. 이번 영화는 시리즈 최고 스파이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행한 모든 선의의 선택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면서 피할 수 없는 미션을 끝내야만 하는 얘기를 그린다. 매회 CG(컴퓨터그래픽)를 방불케 하는 실제 액션 연기를 선보인 톰 크루즈는 이번에도 고공 스카이 다이빙과 헬기 조종을 직접 소화하며 다시 한 번 ‘불가능한 임무’에 도전한다.
 
2D, 3D, IMAX 2D, IMAX 3D, 4DX, SUPER 4D로 오는 25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한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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