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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아마존 사상 최고치 경신에 일제히 상승
2018-07-18 08:41:10 2018-07-18 08:41:1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가 아마존 사상 최고치 경신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33포인트(0.22%) 상승한 2만5119.8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12포인트(0.40%) 오른 2809.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40포인트(0.63%) 높아진 7855.12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시장참가자들이 실적을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기술주인 넷플릭스의 실적 실망으로 약세 출발했다.
 
넷플릭스는 2분기 가입자 수가 515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팩트셋의 전망치였던 620만명 증가보다 100만명 낮은 수준이다. 미국 가입자 수도 67만4000명을 기록해 시장의 기대치였던 123만명을 크게 하회했다.
 
2분기 해외 가입자수도 447만명으로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전망치였던 511만명을 밑돌았고,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시장 기대치 였던 0.72달러보다 낮은 0.68달러를 제시했다. 이로 인해 넷플릭스가 개장 전 약 13%까지 떨어지며 기술주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하지만 아마존이 ‘프라임 데이’ 흥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기술주의 강세 전환을 도왔다. 장 초반 1.4% 하락했던 아마존은 1.2% 상승으로 돌아섰고, 1%대 하락세였던 구글과 페이스북도 1.4%, 1.3% 각각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또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나타난 것도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날 존슨앤존슨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고, 골드만삭스도 실적 호조로 나타났다. 찰스슈왑 역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어닝스카우트의 최고경영자(CEO) 닉 라이치는 “어닝 시즌이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80%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증언도 증시 안정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파월 의장은 상원에 출석해 미국의 경기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현재의 강한 경제상황에서의 최선은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연준은 6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한 것이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7월 주택시장지수가 68로 전월과 동일하다고 발표했다.
 
9월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4.5%로 전망했다. 전날의 인상 가능성은 87.6%였다.
 
전날 상승세를 보였던 공포지수는 이날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6.00% 낮아진 12.06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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