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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19일 전면파업 돌입…24일까지 6일간
1994년 이후 24년 만에 전면파업…노사 임금협상 간극 안 좁혀져
2018-07-19 16:29:07 2018-07-19 16:29:07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올해 임금·단체협상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가 19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24일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첫날은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분파업을 하고 20일과 23일, 24일 사흘은 연속 전면파업에 들어간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전면파업을 벌이는 것은 1994년 이후 24년 만이다.
 
이날 노조는 사업장별로 파업 참여 조합원을 모으고 노조사무실 앞 광장에서 파업출정식을 열었다. 노조에 따르면 파업에는 전체 조합원 1만2000여명 중 일부와 최근 원청 노조로 통합된 사내하청지회(비정규직 노조) 조합원이 참가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뉴시스
 
노조는 지난 17일 열린 교섭에서 기본 요구안보다 임금 인상분을 절반 정도 낮춘 기본급 7만3373원 인상을 요구했다. 성과급 지급기준 확정 등을 담은 요구안도 사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사측은 일감 부족을 이유로 기본급 동결과 월차 유급휴가 폐지 등을 제시, 간극이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 관계자는 "최소 요구안을 사측에 제시했지만 사측은 무성의한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회사 측은 노조가 작업 방해 등 불법 행위를 할 경우 인사 조처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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